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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라면값 줄줄이 내린다!
과자 가격 인하?
국제 밀 가격이 내려간 것과 관련해 제분업체들이 밀가루 가격 인하 결정을 하면서 라면에 이어 과자 가격도 줄줄이 조정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빵기업인 SPC그룹이 빵 가격 인하 검토에 나서면서 '가격 인하' 분위기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해태제과는 아이비 가격을 7월 1일부터 10% 인하합니다. 앞서 농심(004370)은 새우깡 출고가를 6.9% 내린다고 발표했고, 롯데웰푸드(280360) 역시 빠다코코낫과 롯샌, 제크 등 3종의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이에 새우깡은 소매점 기준 1500원에서 1400원으로, 롯데웰푸드의 3종은 편의점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라면값도 인하한다!
앞서 주요 라면업체들은 주 원재료인 밀가룻값이 급등했다는 이유를 들어 2021년과 2022년에 걸쳐 주요 라면 제품 가격을 연거푸 올린 바 있습니다. 그러자 추 부총리는 지난 18일 제품 가격을 올린 라면 기업을 겨냥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가격을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국제 밀값이 떨어졌으니 라면 가격도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내달 1일부터 신라면 봉지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씩 내리기로 했습니다. 삼양식품도 다음달부터 삼양라면을 비롯한 12개 대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립니다. 농심측은 소맥분의 가격이 다음달부터 5% 인하됨에 따라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심을 비롯해 오뚜기(007310)와 삼양식품(003230)은 라면값 인하를 결정했습니다. 농심은 대표 제품인 신라면 봉지면의 출고가를 4.5% 내리기로 했습니다.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인하될 전망입니다.
오뚜기도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내립니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으로 5.9%, 참깨라면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으로 4.3%, 진짬뽕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됩니다.
삼양식품은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릴 예정입니다. 가격 인하 대상 제품에는 삼양라면과 삼양라면골드, 삼양라면매운맛, 짜짜로니, 콩나물김치라면, 간짬뽕, 나가사끼짬뽕, 맛있는라면, 맛있는라면해물맛, 열무비빔면, 4과비빔면, 우돈사골곰탕면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에 따라 삼양라면은 '5입 멀티 제품'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입 멀티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4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인하됩니다. 팔도 역시 내부적으로 가격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부터? 다른 식품은?
라면과 과자 가격 인하는 모두 내달 1일 적용될 예정입니다. 가루를 원료로 사용하는 빵 가격 인하 움직임도 있습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빵 가격 인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상황을 지켜보는 상황입니다. 다만 가맹사업법상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격 기준만 권고만 할 수 있어 모든 제품에 적용될지는 미지수입니다. 가격 인하를 결정할 경우 본사에서 가격을 정할 수 있는 일부 정찰제 제품 등을 위주로 가격 조정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식품업계 괜찮은가?
정부의 전방위적인 가격 인하 압박에 국내 상위권 식품업체 11곳의 시가총액(시총)이 일주일여 만에 약 1조 5000억원 증발했습니다. 식품업계 전반으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하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자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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